와잠바(WAZAMBA)가 200유로를 지불하지 않는 이유는? 악법도 법일까? (feat. KYC)

카지노티스
9월 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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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멋있는 곳이었다. 아프리카의 정글을 형상화한듯 한 디자인과 캐릭터들, 완벽하게 구현된 홈페이지의 한글화 작업 그리고 자유로운 암호화폐 입출금까지. 와잠바는 꼭 리뷰를 진행하리라 몇개월 전부터 다짐했던 그런 사이트였다.

리뷰를 위해 회원가입을 진행한다. 당연히 그런것 처럼 간단히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가입 완료한다. 리뷰에도 언급을 했지만, 원화로 가입하면 제한이 있다. 따라서 반드시 통화를 유로(EUR)로 선택 해야 암호화폐 입출금이 가능하다. 이메일 인증을 받는다.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완벽하다.

이제 입금을 진행할 시간이다. 한국인이기에 입금 수단에 제한이 있다. 당연히 계좌이체는 안된다. 신용카드나 넷텔러 스크릴 등은 다 구시대의 유물이다. 요즘은, 당연히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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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Virtualcurrency)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말이다. 정확한 표현은 암호화폐(Cryptocurrency)라고 해야 맞고 해외에서도 거의 이렇게 통용된다. 간단히 코인 또는 토큰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어가면 이 역시 조금은 다른 부분이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리플 등 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코인을 암호화폐라고 하면 된다.

와잠바는 지원하는 암호화폐가 많지 않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테더(USDT)도 없다. 테더는 달러와 거의 1대1 대응이라 계산하기 편하고 전송 속도도 빨라서 주로 이용하는 코인인데, 테더가 없으니 많이 아쉽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리플로 100유로를 입금 한다.

빠른 시간에 충전된다. 역시 빠르고 정확하다. 본격적으로 베팅을 하기 전에 이리 저리 살펴본다. 정말 잘 만들어진 사이트다. 시스템부터 UI까지 정말 감탄이 나올만큼 마음에 든다.

하지만 그건 그것이고 나는 게임을 해야 한다. 내 전문은 바카라 플레이를 위해 서둘러 에볼루션 게이밍으로 입장한다. 테스트 형식의 베팅이니 100유로라도 충분하다. 이기는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기는 과정과 흐름이 중요한 것 이니까.

운이 좋았는지 순식간에 200유로가 만들어졌다. 만족한다. 이제 출금을 신청해보자. 출금까지 얼마나 시간이 소요되는지, 혹시 수수료는 있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출금 신청 역시도 깔끔하게 진행된다.

1시간정도 지났을까? 아직 출금이 되지 않고 보류중이다. 암호화폐 카지노의 장점이라면 10분 이내로 완료되는 출금인데, 와잠바는 조금 늦어지나보다. 해외 라이센스 카지노들의 출금시간은 최대 5일까지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국내 사설처럼 바로 바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이런 점에서 보면 국내 사설 사이트의 서비스는 정말 최고다. 라이센스만 없을 뿐!

3시간정도 와잠바 리뷰를 작성하면서 출금을 기다렸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조금 아쉬웠다. 출금 속도까지 빨랐다면 정말 더욱 더 완벽한 사이트일 텐데, 첫 출금이니 조금 더 시간이 지연될수 있다 생각하고 지나갔다.

하루가 지났다. 바인내스에 확인을 해보니 아직 디파짓 된 금액이 없다. 뭔가 느낌이 좋지는 않다. 암호화폐 입출금인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릴수는 없다. 무엇인가 잘못된 것 이다. 와잠바에 다시 로그인을 해보니 역시나 화면 상단에 이런 메세지가 보인다.

뭐야? KYC인증이 필요한거야? 암호화폐 입출금인데도 KYC인증이 필요하다고? 클릭을 해보니 KYC 서류 제출 페이지로 이동을 한다.

나는 해외 카지노사이트를 전문적으로 리뷰하는 사람이다. 수 년간 많은 사이트를 검사하고 조사하고 테스트해가며 리뷰를 작성해왔다. 국내 사설사이트부터 해외 라이센스 합법 사이트까지 다양하다. 단지 인터넷 상에 떠도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내 돈으로 반드시 직접 베팅을 해본 후 리뷰를 쓴다.

이렇듯 경험적으로 봤을때도 와잠바의 KYC인증? 있을수 있다. 당연하다. 여기서 와잠바의 이용 약관중에서 KYC인증 관련부분을 잠시 살펴 보자.

아주 정확하고 또 친절하게, 모든 이용약관을 한글로 번역해서 보여주고 있다. KYC인증을 요구할 것이며 신분증, 거주지 증명 등의 서류를 와잠바 측에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나는, 카지노 사이트에 가입을 할때 주로 영문 이름을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당연히 국적은 대한민국 한국인이다. 영문 이름은, 그냥 해외에서 부르기 쉽게 만들어진 이름이지 절대 공식적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곧, 진짜 한국 이름이 홍길동이라고 한다고 해도, 영문 이름은 브랜든 홍, 피터 홍, 지미 홍 등으로 얼마든지 불릴수 있다. 대신 영어 이름으로는 서류 한장 받을 수 없다.

아.

뿔.

싸.

난 와잠바 가입을 할때 영문 이름으로 가입을 해버렸다. 이용 약관을 그렇게 꼼꼼하게 본다고 하면서도, 암호화폐 카지노이기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던 나의 불찰이었다. 항상 문제는 이럴때 생기더라. 괜찮을거야? 아무 일 없을 거야? 똑같을 거야?.

한글 이름으로 된 모든 서류를 준비해 업로드했지만, 가입했던 이름과 다르다고 다시 보내라고 한다. 와잠바 측에 나의 입장을 소명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그들의 주장은 한결같다. 가입한 이름과 동일한 서류를 제출해라! 그게 규정이고 그게 약관이다! 나 두번 말 안한다!

그래 내가 잘못한 부분 쿨하게 인정하고 포기했다. 규정을 정확히 읽지 않았고, 또 하필 와잠바를 영어 이름으로 가입한 내 불찰이 100% 이니까!

하지만 말이다.

아무리 내 잘못이 100%라는 점을 인정한다고 해도, 와잠바 역시 일을 이렇게 처리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KYC인증 이라는 것은 고객 보호를 위해 사용해야지, 트집을 잡아서 인출을 해주지 않으려는 수단 처럼 보여서는 안되는 것이다. 왜 이렇게 보였을까?

암호화폐는 익명성을 강조하는 화폐이고 암호화폐 카지노는 대부분 KYC 서류 인증 없이 이용가능하다는 일반적인 시장의 상황을 무시할수는 없다!

다른 카지노의 예를 들어봐도, 은행을 통한 계좌 이체로 입출금을 진행할때는 KYC인증 과정이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입출금에는 대부분 KYC인증이 생략된다. 이런 규정이 일반적인데, 와잠바는 왜 이토록 강하게 KYC를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 누구를 위해? 자금의 투명성을 위해? 고객을 위해?

카지노 전문 리뷰사이트 askgamblers.com 에 올라와 있는, 와잠바의 지급 거절에 대한 해결 요청글이다. 에스크갬블러스 운영진들이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겠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UNRESOLVED) 내용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물론 이 내용을 다 믿을수는 없다. 규정을 어긴 사용자의 지급 거절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 일 것 이다.

나도 규정을 어겼다. 그래서 200유로를 받지 못했다. 와잠바는 할 일을 했고 규정에도 나와있다. 나의 돈 200유로를 몰수한 것은 규정대로 정확히 처리한 것 이다. 인정한다. 하지만,

와잠바 역시 과연 아무 잘못이 없다고 떳떳하게 말할수 있을까? 문제에 대한 원인을 제공하지는 않았을까? 시장의 흐름에 역행 하는 규정이 옳다라고 말할수 있을까? 악법도 법이니 따라야 한다지만, 그건 소크라테스때나 통하는 말이다. 악법이 있다면 고치고 개정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혁신적인 신문물을 18세기 규정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암호화폐 카지노가 가야하는 길을 역행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와잠바

첫입금 100%
4/5
  • 합법 라이센스
  • 다양한 프로모션
  • 빠르고 친절한 고객센터
  • 직관적인 게임화면
  • 출금 대기 시간
  • 암호화폐 다양성 부족
1차입금 100% 최대 67만5천원
공식페이지
작가 카지노티스

바카라로 인생 막장까지 갔다가 기사 회생. 현재는 대한민국 온라인 카지노 분석,리뷰 전문 콘텐츠 작가. 2023년, 해외 합법 라이센스와 암호화폐 카지노만을 소개하는 카지노티스 오픈. 국내 플레이어들이 해외 사이트 이용시 필요한 점을 유저 입장에서 상세히 설명. 잘생김.